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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면담한 '위기의 남자' 엔스, 체인지업 포기 선언…"버리는 게 정답" [IS 잠실]

'위기의 남자' 외국인 투수 디트렉 엔스(33·LG 트윈스)가 조정에 들어간다.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스와의 면담 소식을 전했다. 엔스는 전날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5이닝 8피안타 8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7.20(시즌 평균자책점 5.35)까지 악화했다.엔스의 보완점으로 거론되는 건 결정구다. 왼손 투수로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지만, 변화구가 문제. 엔스의 투구 레퍼토리를 파악하고 있던 염경엽 감독이 영입 직후 체인지업 장착을 주문한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하지만 체인지업은 해결책이 되지 않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엔스의 시즌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33로 높다. 투구 패턴이 단조로우니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27일 KIA전에서도 4이닝을 마친 뒤 투구 수가 105개였다. 염경엽 감독은 "면담을 통해서 체인지업은 아닌 거 같다고 얘기했다. 미국에서부터 일본까지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효과를 못 봤다면 버리는 게 답인 거 같다고 했다"며 "직구랑 가장 가깝게 제구(비슷한 투구 폼으로)할 수 있는 건 포크볼인데 그건 처음부터 (던지기) 힘드니 스플리터 그립을 가지고 체인지업 효과를 만들어보자고 미팅했다. 오늘부터 연습할 거"라고 말했다. 엔스는 2022년과 2023년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뛴 이력이 있다. 아시아 야구를 미리 경험한 왼손 파이어볼러로 영입 당시 기대가 컸는데 활약이 미미하다.사령탑이 진단한 체인지업 실패 원인은 구속이다. 염경엽 감독은 "팔 스윙을 빨리 해야 피치 터널이 형성되니까 (그렇게 하니 체인지업) 구속이 140㎞까지 나오더라"며 아쉬워했다. 팔 스윙을 직구와 비슷하게 하면서 구속 차이가 나야 체인지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 염 감독은 "(체인지업은) 버리는 게 정답 같다. 결국 (투구하는 코스가) 한쪽밖에 없기 때문에 타자 상대 투구 수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타자당 (파울이) 3개는 나온다"며 "처음엔 (투구 스타일을) 모르니까 몇 경기 가는데 가면 갈수록 공이 한쪽으로만 들어오니까 대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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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브랜든·카스타노...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 외국인 선수 강세

2024시즌 KBO리그 4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레이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개막 2주 차 일정까지 소화한 8일 기준으로 타자 부문 WAR 1위는 1.22를 기록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다. 페라자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449(49타수 22안타) 6홈런 12타점, 장타율 0.898, 출루율 0.533을 기록했다. 타율과 홈런은 1위, 안타는 2위에 올라 있다. 페라자는 매서운 스윙뿐 아니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한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가 지난 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5회 말 타석에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치고 보여준 화끈한 배트플립에 야구팬은 열광했다. 한화 역대 대표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제이 데이비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타자 부문 WAR 2위는 1.04를 기록한 LG 트윈스 주전 포수 박동원이다. 그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381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3위는 WAR 0.92를 기록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다. 8일 기준 결승타 부문 1위(3개) 득점권 타율 2위(0.700)에 올라 있다. 투수 부문 레이스 선두는 WAR 0.91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다. 그는 등판한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했다. 현재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KBO리그 3번째 시즌을 맞이한 브랜든은 한층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두산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3를 기록한 NC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WAR 0.87을 마크하며 브랜든을 턱밑에서 쫓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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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던 고영표, KBO 대기록으로 '최고투수상'

KT 위즈 투수 고영표(32)가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았다. 고영표는 29년 만에 LG 트윈스의 우승을 안긴 임찬규(31·LG 트윈스)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광속구 투수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투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7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78을 기록한 고영표는 팀이 최하위에서 2위까지 수직 상승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1차례(리그 2위)나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QS+(7이닝 이상)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7회를 기록했다. 특히 고영표의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은 6.00으로 압도적이었다. 11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19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9이닝당 볼넷은 0.98개. 2015년 우규민(당시 LG 트윈스)이 올린 1.00개보다 적은 9이닝당 볼넷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소 기록을 달성했다.고영표는 지난 7월 4경기에서 모두 QS를 올리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의 호성적을 내며 조야제약 월간 MVP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에서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 볼넷을 주면 수비수가 지치고 실점이 올라간다.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라며 "KBO 역사에 남는 (0점대 9이닝당 볼넷) 기록을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그는 시즌이 끝난 후 신기록으로 약속을 지키며 '최고투수상' 트로피까지 품었다. 고영표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조아제약 최고투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1년 당시 그는 11승과 리그 QS 1위(21회)를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고영표는 2년 뒤 다시 한번 영광의 자리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다. 고영표는 4일 시상식에서 “포수 (장)성우 형을 필두로 많은 선후배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라면서 "이강철 감독님의 지도와 나도현 단장님의 지원 덕분에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팬들을 향해 "팀의 초반 성적이 아쉬워서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내년에는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잘 던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3.12.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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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승 오지환·거포 노시환·에이스 페디…대상 경쟁, 불꽃 튄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을 가린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2021년 1루수 강백호(KT 위즈) 지난해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선두 주자는 LG 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격수 오지환이다. 오지환의 정규시즌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을 기록했다. 그는 대체 불가 수비로 공격의 부족함을 만회했다. 한국시리즈(KS) 활약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3차전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봤다. 단일 KS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KBO리그 역사상 오지환이 처음이었다. 암흑기가 길었던 LG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적토마' 이병규, '캐넌히터' 김재현을 비롯해 LG 대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조아제약 대상에 오지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가을야구 활약까지 합산, 수상자를 정한다.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대상 후보다.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그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 리그 대표 슬러거로 우뚝 섰다. 2019년 데뷔 후 한동안 '미완의 대기'로 불렸던 그는 프로 5년 차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만년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5월 첫째 주와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조아제약이 선정한 30명(주간 24명·월간 6명)의 주·월간 MVP 중 2회 수상은 노시환이 유일했다. 팀 선배 류현진의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0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향했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류현진의 수상을 저지했다. 이후 한화는 수비상(2021년 포수 최재훈) 신인상(2022년 투수 김서현)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대상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도 강력한 대항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PS) 임팩트도 강렬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노시환을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9 12:01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최고 집중력·활력소는 누구?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열린다.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LG 트윈스 홍창기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윤영철은 25경기(24경기 선발)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양현종·이의리와 함께 'KIA 왼손 트로이카'를 이루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피안타율 0.239, 만루 상황에선 피안타율이 0.111(9타수 1피안타)에 불과했다. 그만큼 위기 탈출 능력이 돋보였다. 김종국 KIA 감독이 대선배 양현종의 신인 시절보다 더 낫다고 말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텁다.구자욱과 홍창기는 강력한 대항마다. 구자욱은 시즌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36(453타수 152안타) 1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출루율(0.407), 장타율(0.494) 모두 리그 톱 5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다방면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기(0.301)보다 더 강한 후반기(0.364) 임팩트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44를 기록,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9월에는 월간 4할대 타율(0.402)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성적을 끌어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키움을 홀로 이끌었다. 137경기 타율이 0.335(556타수 186안타)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특히 도루가 25개(성공률 89.3%)로 팀 도루(54개)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 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올 시즌 나란히 홀드 24개를 챙긴 NC 다이노스 김영규, 두산 베어스 김명신도 타이틀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60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특히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면역칸 에스(S)상 팀의 위기를 흔들림 없이 막아낸 선수가 주인공이다. 선두 주자는 삼성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지만 150이닝을 책임지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항저우 AG, APBC까지 빡빡한 1년 일정을 완주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도약했다.SSG 랜더스 노경은과 NC 류진욱의 불펜 활약도 돋보였다. 노경은은 시즌 불펜 최다인 83이닝을 책임지며 30홀드 고지를 밟았다. 1승만 추가했다면 '10승 30홀드'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고효준과 함께 '불혹의 불펜 듀오'로 불리며 SSG 마운드를 지켰다. 류진욱은 70경기에서 홀드 22개를 챙겼다.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앞세워 피안타율 0.180, 피장타율 0.219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7 20:01
일본야구

주가 상승 바우어, 소뱅 포함 NPB 구단 '군침'…유튜브 촬영 가능 구단 원해

트레버 바우어(32·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향한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가정폭력 문제로 미국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 국내 구단의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올 시즌 1년 단기 계약(추정 연봉 300만 달러, 41억원)으로 요코하마와 계약한 바우어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가 15일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을 패해 시리즈 탈락, 바우어의 시즌도 막을 내렸다. 바우어는 "나는 정말 던지고 싶다"며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으나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3월 1년 계약으로 전격 입단해 6월과 8월 두 차례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MLB 시절과 마찬가지로 4일 휴식 후 등판을 마다하지 않고 고군분투한 오른손 투수라는 점만으로도 어느 구단에나 큰 힘이 된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바우어는 MLB 통산(10년)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하지만 2022년 4월 가정 폭력과 성폭행 정책 위반 혐의로 자격 정지(최종 194경기)를 받으면서 MLB 내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NPB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 NPB 내 주가도 꽤 상승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퍼시픽리그에서 뛰는 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유튜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팀 라커룸 내부 등 세세한 부분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구단을 원하고 있다'며 '환경적인 면을 포함해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미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NPB 구단이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요코하마도 바우어 잔류에 사활을 건다. 하기하라 류다이 요코하마 총괄본부장은 "앞으로 협상하고 싶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약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우라 다이스케 요코하마 감독은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 등판이 불발된 뒤 "등판 기회를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바우어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6 1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희망' 김도영, 데뷔 첫 쉘힐릭스플레이어 도전

KIA 타이거즈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최고의 선수를 노린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9월 타자 부문 레이스는 25일 기준으로 WAR 1.44를 기록한 김도영이 1위를 달리고 있다.김도영은 9월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293(75타수 22안타) 출루율 0.400·3홈런·8도루·15타점·18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득점 2위, 타점 3위, 도루 1위다. 타율이 높진 않지만,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많이 쳤다. KIA가 8연승을 거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5회 초 역전 적시타, 9회 초 쐐기 솔로홈런을 쳤다. 6일 두산 베어스전 4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에이스 곽빈으로부터 4-0으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때려냈다.김도영의 경쟁자는 LG 트윈스 홍창기다. WAR 1.42로 타자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그는 19경기에서 타율 0.443(70타수 31안타) 출루율 0.523·4도루·15타점·20득점을 기록했다. 12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25일 기준으로 올 시즌 득점 1위(104개) 타율(0.342)과 출루율(0.457)은 각각 2위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타격 3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NC 다이노스 소속 외국인 투수들이 경합한다. WAR 1.37을 기록한 태너 털리가 1위, 1.355을 마크한 에릭 페디가 2위를 지키고 있다. 태너는 선발 투수로 등판한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2승·평균자책점 0.72를 기록했다. 13일 KT 위즈전(6이닝 2실점)을 제외한 3경기는 6이닝 이상 막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등판한 7경기에서 태너가 기록한 직구 평균 구속은 140.1㎞/h였다. 구위가 뛰어나지 않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꾸준히 6이닝 이상 막아주고 있다. 페디는 25일 기준으로 다승(19승) 평균자책점(2.13) 탈삼진(181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올 시즌 넘버원 투수다. 9월 등판한 3경기에서도 21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3승·평균자책점 0.42를 기록했다. 태너와 페디 모두 이번주 한 차례씩 더 선발 등판한다. 이들의 투구 내용에 따라 최종 WAR 1위가 갈릴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6 08:00
프로야구

[주간 MVP] 3연투 세이브 이용찬 "팀원과 함께 만든 MVP"

베테랑 이용찬(34·NC 다이노스)이 임팩트를 보여줬다.이용찬은 지난주 KBO리그에서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였다. 주간 4경기에 등판,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주간 세이브 1위. 조아제약과 본지는 이용찬을 9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올 시즌 업다운(기복)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MVP 선정이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시즌 후반 순위 싸움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팀원들과 함께 만든 MVP라고 생각해 더 기쁘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 기록도 더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용찬은 지난주 3연투를 소화했다. 홈에서 열린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DH) 포함 4연전 중 DH 1차전(9일)을 제외한 3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졌다. 살얼음 승부에서 모두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은 "3연투를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더 집중한 거 같다"며 "팀의 좋은 분위기와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팀원들의 헌신과 팬들의 응원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이 나를 더 집중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용찬의 지난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6.35로 높았다. 5월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6월 다시 흔들렸다. 전반기 내내 기복이 심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달라졌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세이브를 챙겨 NC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고 있다. 16일 기준 이용찬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27(전반기 4.85)로 수준급이다. 그는 "전반기에는 페이스와 밸런스 모두 좋지 않았다. 좋은 밸런스를 찾으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며 몸을 낮췄다.이용찬은 후반기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줬다. 주 무기 포크볼 사용을 줄였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용찬의 직구 비율은 지난 5월 35.9%에서 9월 57.5%까지 올랐다. 그는 "의도한 부분"이라면서 "직구 힘이 좋다고 느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등판 상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겠지만 최근 직구 비율을 높인 게 맞다"고 말했다.현재 페이스라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26개)을 갈아치울 수 있다. 데뷔 첫 시즌 30세이브 달성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이용찬은 "세이브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다른 변수들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집중해서 보여줘야 하는 건 마운드 위에서 실점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기록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기록이든지 따라온다"고 말했다. NC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배경엔 젊은 불펜진을 이끄는 베테랑 이용찬이 있다. 그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한다. 휴식일에도 몸 관리를 하고 일찍 출근해 본인들의 루틴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게 보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팀도 단단해지는 거 같다"고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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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기자단 1위, 팬 투표 2위 KBO 8월 MVP 수상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KBO는 11일 쿠에바스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아 개인 첫 월간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만원. KT 소속 선수가 KBO리그 월간 MVP 상을 받은 건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이다.쿠에바스는 8월 한 달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8월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총 36이닝에서 2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이 0.50으로 월간 1위였다. 탈삼진은 부문 2위.8월에만 5승을 수확한 쿠에바스는 시즌 8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을 '100% 승률'로 노려볼 만하다. 시즌 중반 KT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끈 쿠에바스가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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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고영표, 7월 조아제약 월간 MVP 수상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7월 조아제약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고영표는 7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했다. 월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0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조아제약 일반인 이벤트 당첨자 김민정 씨가 맡았다. KT 제공 2023.09.1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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